안녕하세요, 흐니팸입니다.
며칠 전에 지인이 제대혈 했냐고 물어서
다시 돌아가면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희는 흐니를 출산하고 후처치 중에
간호조무사(?)로 추정되는 분이 들어오셔서
제대혈을 할 건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출산 전에 안내를 못 해 드렸다면서
일단 채취하고 설명을 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안건대 이게 일종의 상술 기법..(?)이라고 합니다.
보호자가 정신없는 와중에 설명을 하는...?
물론 출산 전에 미리 설명을 해주시는 병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왕절개 하시는 분들은 수술날짜를 정하다 보니
미리 안내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자연분만은 언제가 마지막 진료가 될지 모르니
안내 못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아기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저희는 정신없는 와중에
"할게요!"
라고 말했습니다.
출산을 앞두신 분들은 꼭! 미리 알아보시고
할지, 말지 결정하시고 가는 게 좋아요.
제대혈이란?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으로
많이 들어본 조혈모세포와
다양한 줄기세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혈액암, 면역 질환 등
여러 질병 치료에 유용한 잠재력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출산하자마자! 만 채취할 수 있습니다.

제대혈 보관
공공은행과 민간은행이 있는데요.
공공은행은 기증하시는 분들,
민간은행은 본인이나 가족의 필요로
이용하실 분들을 위한 거예요.
공공은행은 기증인만큼 무료이고
민간은행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저희는 대표적인 기관인 "셀트리"에 보관했습니다.

보관기간, 금액
설명을 워낙 정신없던 시간에 들었던 터라
저희가 계약한 거로만 말씀드릴게요.
25년, 40년, 평생 보관이 있었는데,
저희는 평생보관, 멀티플노블레스로 진행했습니다.
제대혈을 4팩에 보관하여 나눠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금액은 당시 410만 원으로 카드사 혜택으로
무이자로 18개월 납부로 진행했어요.
그래도 두 돌 전에는 끝내자는 마인드로...
저희가 진행했던 금액이 할인된 금액이라고 하니
아마 계약 시에는 금액이 달라질 수 있을 거 같아요!
계약서상에 만료기간이 2084년으로 되어있는데,
60세 보장은 아니고 60년은 무조건 보장이 되고
만료시점은 사망시점이라고 안내받았습니다.
제대혈 취소 및 환불
출산 전 제대혈 안내를 받고 하겠다고 계약한 경우에는
채취 전에 취소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채한 제대혈에서 세포 수 기준미달, 세균 검출 등
부적합 판정이 나면 환불 가능해요.
위 경우가 아닌 때는 거의 환불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간에 따라 위약금이 다르지만 굉장히 많이 떼가더라고요.
저희가 알아봤을 때는 위약금의 거의 200만 원 가까이 돼서
계약하시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대혈, 추천? 비추천?
저희는 알아보지 않고 계약한 터라
초반에는 후회하긴 했습니다.
찾아보니 아직은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적기도 하고 암 질환 같은 경우에
제대혈 채취한 본인(아기)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해요.
유전적 질환인 경우에는 채취한 제대혈에도
질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암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이야기인 것 같고 본인이 아니어도
가족들이 아플 때 치료제로 쓰일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결론적으로는 추천합니다.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해 두려고요.
보험은 아프면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건 치료제잖아요.
어디서도 구할 수 없고
태어났을 때만 구할 수 있는!
그리고 앞으로 의학기술은
더더욱 발전할 거기에
충분히 보관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쓸 일이 없는 게 가장 좋겠지만요.
아마 제대혈을 하지 않는 분들의 이유는
비용 때문 일거라고 생각되는데요.
평생보관 기준으로 지금 월에 23만 원가량
지불하고 있는데 18개월만 내면 되니
아동 수당 등 정부에서 나오는
지원금 생각하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선이어서
계약한 것도 있습니다.
지인은 첫째는 보관하고 둘째는 기부했다고 해요.
제대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보통은 조혈모세포를 쓴다고 해요.)
의학연구에도 쓰인다고 하니 개인보관 하지 않는 분들은
기증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제대혈에 관련된 유튜브들이 참 많은데요.
출산 전에 꼭! 꼭! 공부해 보시고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는 처음에는 괜히 한 거 아니야..?
했지면 결론적으로 지금은 추천드립니다.
결정은 엄마아빠의 가치관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