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흐니팸입니다.
저희는 지금 완모로 정착했지만 50일까지는
직수와 유축수유를 병행했기 때문에 젖병을 사용했어요.
유축수유를 병행한 이유는 모유량이 많았기 때문에
아기가 자는 시간에는 모유를 유축해야 했어요.
안 그러면 젖몸살, 유구염 등 고생합니다ㅠㅠ..
(실제로 저희도 그렀고요)
아가들은 모유수유던 젖병수유던
피쉬립처럼 물어줘야 잘 먹을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밀착되지 않아서
공기가 들어가거나 입 옆으로 분유가 새요!
(공기가 들어가면 배앓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답니다..)

입이 작은 아기들은
피쉬립 만들기가 쉽지 않은대요.
흐니는 사진에서도 느껴지지만
입이 작고 턱이 들어간 아기였어요.
지금부터 저희가 사용했던
젖병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린맘, 코모토모, 닥터브라운, 더블하트
순서로 사용해 봤어요.
1. 그린맘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조리원은 그린맘을 사용하는 거 같아요.
아마도 신생아를 케어하다 보니
작은 입에 적합한 젖병이어서 그런 거겠죠?
(마케팅일까요.. 사용시기는 짧지만 전국구를 노리는..)
흐니도 조리원에서 그린맘을 사용했고
그린맘을 사용했을 때 피쉬립이 잘되었어요.
그래서 흔이도 30일까지는
거의 조리원에서 받은 그린맘을 사용했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느끼시는
그린맘의 단점 두 가지..
pp소재와 디자인..
저는 디자인은 괜찮았는데
소재가 너무 마음에 걸렸어요.
특히 신생아 시절에는 2~3시간마다 먹이는데
설거지하고 소독하면서도 pp소재라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pp소재는 열탕이 안되고 긁힘에 약해요.)
하지만 찾아보니 그린맘에 ppsu소재가 있더라고요!
정말 결제 직전까지 갔지만
오프라인에서 살 수도 없고
후기가 적어 다른 젖병으로 갈아탔습니다..
입이 작은 아가라면 그린맘
ppsu 소재로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단, 디자인이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2.코모토모
코모토모 젖병은 출산 전에
선물 받은 젖병인데요.
앤해서웨이가 사용한 젖병이라고 해요.
소재가 실리콘으로 엄마 가슴이랑 비슷하다고 해요!
가볍고.. 소독도 편하고!
사실 소재는 실리콘이 가장 좋죠.
그런데 흐니가 입이 작은 아이일 줄 몰랐죠..
몇 번 사용해 봤지만 시원하게 먹지 못해서
얼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입이 큰 아이라면 추천이요!
3. 닥터브라운
닥터브라운은 대표적인
배앓이 방지 젖병이에요.
한창 젖병을 바꾸던 시점이
배앓이가 걱정되던 시점이었어요.
배앓이.. 무서운 거 아시죠?
그래서 후보로
닥터브라운 네로우, 디프락스, 유미젖병이 있었습니다.
닥터브라운을 선택한 이유는 생김새부터가..
체계적인 게… 배앓이가 없을 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친구가 닥터브라운 때문인지
배앓이 없이 지나갔다고 해서
고민 없이 결정!
세척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어요.
세척솔도 같이 배송되고 어차피 설거지하는 거
부품 한두 개 더 닦는 수준이었으니까요.
닥터브라운은 와이드넥/내로우넥이 있는데
흐니는 입이 작아 내로우넥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내로우넥이
120ml는 pp소재,
250ml는 유리소재.
이렇게 나오다 보니 좀 망설여졌습니다.
주문 당시에도 110을 먹었던 터라
120ml는 금방 부족할 것 같았고
무엇보다 pp소재라 탈락!
그래서 250ml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pp소재인 그린맘 140ml짜리 쓰다가
유리소재 250ml 쓰려니 무겁더라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젖꼭지가 딱딱해요!
제가 사용하는 유축기랑 호환이 안돼서
그린맘에 유축하고 닥터브라운에 옮기고..
설거지가 2배 되는 상황..
유리소재다 보니 유팡에 넣어두고
문 여닫을 때 조금 흔들려서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또… 젖병을 갈아탔습니다.
4. 더블하트 모유실감
출산하기 전에 주변에서 젖병은
더블하트가 제일 무난해~라는 말을 했어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주문했습니다!
더블하트는 디자인이 굉장히 다양해요.
노꼭지 젖병으로 주문할 때
젖꼭지는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모유실감이 가장 유명한 것 같아
1단계로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말랑말랑하니
촉감이 좋더라고요!
ppsu소재 처음 사용해 봤는데
가볍고 긁힘에도 강하고 좋더라고요.
열탕도 된다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열탕을 해야 속이 시원해요…)
그린맘, 닥터브라운에 비해
젖꼭지가 넓어 보이는데
그동안 아기가 자라서 그런지
더블하트 잘 뭅니다.
모유수유 비율이 80프로가 넘다 보니
아무래도 부드러운 젖꼭지를 더 잘 무는 거 같아요.
국민젖병이라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는 아기랑 수유 패턴이 맞춰져서
따로 유축할 일이 없어서
젖병은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외출할 때 부모님이 봐주시면
분유 한두 번 먹는 정도?
(정말 아주 가끔….)
나중에 이유식 시작하면
외출용 분유로 작은 젖병이
필요하다고 해서
더블하트를 들고 다닐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입 작은 아기라면
그린맘 ppsu → 더블하트 모유실감이 좋은 것 같아요!
젖병 유목민이라면
한 번에 많은 수량 사시지 마시고
1~2개 정도사서 테스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아기랑 맞는 젖병 꼭 찾으시길 바래요. 유목민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