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흐니팸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연분만에 대하여 궁금해하셔서
자연분만에 대한 이모저모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특히.. 고통 수준..?
자연분만을 하게 된 이유
흐니는 작년 10월 자연분만으로 출산했습니다.
저희는 제왕절개는 딱히 고려해보지 않았는데요.
과거에는 태아가 역아이거나
산모와 태아의 건강이 위험한 경우에만
제왕절개를 했기 때문에
산모와 아이가 건강하다면
제왕절개의 장점이
분만의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과
날짜를 지정할 수 있다는 것
이외에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왕절개가
장점이 있더라면 제왕절개가 비급여고
입원기간도 기니 병원입장에서 제왕절개를
권유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하지만 병원에서도 제왕은 산모의 선택이나,
자연분만을 권유했습니다.
막상 분만일이 다가올수록
통증에 대해 걱정되었으나
무통주사를 믿자!라는 마음으로
자연분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분만 진통주기, 병원은 언제 가나? 자연분만 통증
흐니는 월요일 아침 8시에 태어났는데요.
진통은 전날 점심 먹고부터 시작됐어요.
일정한 주기가 있다기보다는
한 시간에 한번 정도씩 배가 아프면서 밑이
찢어질 거 같은 느낌인데..
음..
뭐라 표현할 수가 없군요.
일단 걷다가 멈출 수밖에 없는 통증입니다.
저녁 9시 이후로는 진통이
20분~30분 간격이었는데요.
병원에 전화하니 초산이면 진통이
5분 간격일 때 내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12시쯤부터는
진통이 10분 간격으로 좁아져
1시 30분쯤 다시 병원에
전화하니 5분이 안돼서 아직 오셔도 해줄 게 없다.
그래도 불안하면 와보셔라.
해서 너무 아파서 갔습니다.
준비해서 병원에 가는 사이
진통주기는 3분 간격이 되었고
주차하고 병원 도착하니
주기가 2분도 안 됐습니다.
병원에서 이름, 나이, 주소, 수술이력
이런 걸 묻는 인터뷰를 하는데 통증 때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병원 침대 난간을 붙잡고
흔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병원에 갔을 때 4명의 산모가 있었는데
저 빼고는 경산모였거든요.
내진 후 5cm가 이미 열려있어서
모든 경산모를 제치고 1등으로
분만실로 입장했습니다...^^
저처럼 이미 5cm가 열리면
제모, 관장을 못하니 진통주기가
10분 정도일 때 집에서 출발하시는걸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너무 일찍 가도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그냥 침대에서 통증을 견디셔야 합니다..
참고로 5cm가 열리면 무통주사가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요..!
자연분만 통증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통주사가 있다면 자연분만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정말 겪어보지 못한 통증이에요.
저는 예전에 병원에서 수술할 때도
통증의 역치가 낮다고 했었는데
그런 저도 정말 한 마리 짐승처럼
침대 난간을 흔들면서 간호사님께
제발 살려달라고 울부짖었거든요..
너~~~~ 무 아파서 정말 몸이 저절로 꼬여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누가 주먹으로 때리는 통증이 아니라
날카로운 걸로 찢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무통주사 이후에는
아예 통증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견딜만합니다..!
왜냐면 이때는 통증보다는
아기를 낳는 데에 힘을 줘야 하거든요..
그 과정에서 축을 맞추느라
간호사분이 배 위에 올라가서
체중으로 힘껏 누르시는데
갈비뼈가 다 부서지는 줄 알았습니다..^_ㅠ..
자연분만 장단점 정리
자연분만의 장점은
제가 모든 분만과정에 참여할 수 있고
아기가 태어난 순간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정말 감동적이에요...!!
그리고
회복이 정-말 빠릅니다.
아침 8시 27분에 아기를 낳고
병실 올라가서 아침식사로 미역국을 먹고
양가 부모님과 통화하고 한숨 자고
걷기 운동 시작하면서
아기 보러 다녀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산후조리원에서 마사지
받을 때도 제왕절개하신 분들은
엎드려 눕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그리고 당연한 거지만 흉터가 없습니다.
제왕절개시에 예전보다
작게 짼다고 하지만
그래도 흉터가 꽤 큽니다.
켈로이드로 남으면
레이저치료도 받기도 하고요..
저는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둘째를 낳는다고 해도,
자연분만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상 자연분만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