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흐니팸입니다.
보통은 아기가 조리원에 있을때 탯줄이 떨어지는데요.
열달동안 엄마와 아기를 이어주는 탯줄인만큼
조리원에서 선물처럼 예쁘게 포장해서 산모에게 줍니다.
이런 탯줄을 버리기에도 뭐하고,
잘못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기기때문에
보관함을 따로 주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희도 보관함을 주문할까 하다가
이왕이면 활용성있게 도장으로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아란새김"에서 탯줄도장을 주문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워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기는 순수한글 이름이 아니라서
한자로 도장을 만들었습니다.
도장은 뭔가 중요한 일에 쓰일것 같아서
한글보다는 한자가 더 무게감있어 보였달까요?
글씨체도 반듯한 "한자반듯체", "한자해서체"가 있었는데
저희는 한자 느낌을 더 잘 살리는것 같아서 "한자해서체"로 선택했습니다.
배송된 구성품은
미니인주, 누빔파우치,
그리고 도장을 찍은 메세지가 담긴 종이가 들어있습니다.
요즘 도장 찍을 일이 많지 않아
집에 인주가 잘 없는데 인주를 주시기 좋네요.
첫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업체에 빼앗겼지만
"너로 인해 모두가 행복해"라는 멘트로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저희는 하양돌을 선택했는데요,
천연석과 하양돌이 추가금이 없고 나머지는 추가금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천연석에 흰글씨를 선택하시는데
저희는 깔끔한 느낌을 좋아해서 하양돌에 흰글씨를 선택했습니다.
하양돌에 흰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까봐 걱정되서 문의도 남겼는데요,
글씨도 잘 보이고 실물도 아주 예쁘다고 답변받아 고민없이 결정했습니다.
테슬은 그레이베이지로!
실제로는 살짝 핑크빛이 돌아 하양돌과 잘 어울립니다.
탯줄을 저희가 가지고 있기에 완제품은 아니고
도장에 탯줄을 넣고 굳히는 용액을 넣어주어야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A,B 용액을 섞고
탯줄을 넣은 도장에 부어서 굳여주면 끝!
용액이 뿌옇게 변할 정도로 충분히 섞어주어야 잘 굳는다고 합니다.
조리원에서 받은 저희 아기 탯줄입니다.
3개월이 지났는데 다행히 곰팡이는 없네요.
변질되지 전에 얼른 도장으로 만들어주길 잘한것 같습니다.
탯줄이 조금 커서 가위로 잘라주고
설명서에 나온 방법대로 만들어주니 금방 끝났습니다.
사실 탯줄에 의미를 생각하면 아름답지만 생김새가 아름답지는 않은데요.
다른 업체는 탯줄만 넣어서 만드는걸 보았는데 미관상 예뻐보이진 않더라구요.
아란새김은 압화를 넣어 꾸며놓으니 너무 예뻐서 선택한 이유도 있습니다.
액체가 완전히 굳을때까지 4~5일정도 기다려주어야하는데요.
먼지가 들어갈까봐 뚜껑을 덮어주었습니다.
측면 메세지를 자유롭게 선택가능해서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멘트를 적어줄수도 있는데요,
저희는 정면에는 아기의 한글이름,
측면에는 생년월일, 태어난 시각, 태명을 적어주었습니다.
아기와 엄마를 열달동안 이어준 탯줄,
생각보다 쉽게 도장으로 만들었는데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사용할때마다
엄마아빠 생각해주길 바래봅니다.
일단 첫 도장은....주식계좌통장 만들러...총총총